정보처리기사 2024 1회 실기 합격 후기

조금 늦게 쓰는 후기 글이다.

 

 

 60점 합격 기준에 70점 합격이었다. 지난 실기에서 부끄럽지만 꽤 나쁜 성적을 받은 탓에, 이를 만회하고자 도서실에 가서 하루 3시간 정도 시나공 책을 배껴쓰는 식으로 공부했었다. 복잡한 연산 같은 것들은 별로 필요없고, 연산이 있는 것도 코딩 쪽이라 익숙하니 개념을 익히는 쪽으로만 쭉 익혔다.

 

1. 한정된 집중력 활용

 나는 나를 잘 안다. 내 집중력은 제한되어 있으며, 이것말고도 신경쓸 것들이 많다. 그러니 우선 시나공 책에 출제 빈도 A, B로 분류되어 있는 것 중 기준에 맞는 것들만 우선적으로 익힌다.

예상 문제 분류 기준
지난 시험에 출제되지 않은 것	2회 이상 시험에 출제된 것	개념이 아니라 문제로 접근했을 때 연상가능

 

 위 기준에 맞춰 걸러보면 전체 출제 범위의 6할 정도를 떨굴 수 있다.(코딩 제외) 떨군 부분에서 문제가 나올 수 있지만, 거기서 나올 문제면 맞추지 말라고 내는 문제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2. 노트에 요약 정리, 프린트 후 다시 정리

 

https://piquant-knife-bd1.notion.site/78116328e0714fe79bc933440e67f88b?pvs=4

데이터베이스 설계 | Notion

https://piquant-knife-bd1.notion.site/SW-7f51cf2855c0441c9d1e440c4a76bb95?pvs=4

응용 SW 기초 기술 활용 | Notion

https://piquant-knife-bd1.notion.site/SQL-c44786ac916a4880883a00104b349087?pvs=4

SQL 문법 | Notion

 

 한 번 출제 범위를 과감하게 컷했는데도 얇은 천 원 짜리 노트 한 권을 전부 꽉꽉 채울 정도로 요약이 나왔다. 이 노트를 계속 뒤적거리며 달달 외워도 좋지만 손글씨로 보는 것과 활자로 보는 것은 느낌이 또 다르다. 노션을 활용하여 요약본을 연계되는 개념끼리 크게 3파트에 나누어 만들어 다시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또 컷하는 부분이 있고, 좀 더 적은 부분들도 있지만 이렇게 해서 나온 노션을 프린트해서 다시 달달 익혔다. 틀린 부분은 고쳐 적고, 좀 더 외우기 쉽게 첨삭을 하는 식으로 진행하여 시험 전에 내용물을 전부 외우는데 성공했다. 2회차 실기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저 요약본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특히 SQL 문법 쪽이 말이다.

 

 

3. 시험 방식

 그리고 시험 당일 날 당 수치가 올라가는 것을 감안하고 공복에 초코바를 2개씩이나 욱여넣어서 억지로 머리 회전을 높였다. 방광 이슈가 발생하면 집중력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에 물은 가능한 마시지 않았다. 시험 문제는 코딩부터, 코딩 문제 어딨나 휘적이면서 바로바로 눈에 들어오는 쉬운 문제는 넘기는 김에 풀어버렸다. 약간 중구난방일 수 있지만 평소 독서실에서 문제 은행을 풀다가 이론 정리를 뒤적이던 습관이 이렇게 되어 있어서 오히려 템포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코딩 문제는 얍삽한 수가 있나 그것부터 찾아보았다. 아스키 코드같이 딱 봐도 시간 먹게 생긴 것들은 재끼고, 문자 배열 순서 뒤집기 같은 것들은 하나하나 정직하게 계산하지 않고 그냥 로직을 수도 코드 짜듯이 넘기고 예상 답안을 적었다. 그렇게 적고 나서 나중에 시간이 나서 천천히 다시 풀어보면 되니 이 부분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 건 평소 하던대로의 습관을 유지하면서 집중력을 끌어내는 것이었다.

 

 

 

 

 그렇게 시험이 다 끝나고 결과는 70점 합격, 5점 짜리 코딩 문제 하나가 전체 정답 처리 되었다는데 뭐......그것도 원래라면 맞는게 정상이었으니까 당당하게 70점이라 할 수 있겠다. 아무튼! 합격자의 요약 정리도 공유했으니 혹시나 인터넷 서핑하다 찾아온 사람이 있다면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