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99 개발일지

03-06 ~ 03-11 정리

카로루딘 2023. 3. 13. 03:11

점점 일지 쓰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항해 관련 블로그 쓴 글들을 보면 왜 후반부에 기록이 빈약했었는지 이제 알 것도 같다. 이런 식으로 알고 싶지는 않았는데....

 

03-07

이전 미니프로젝트 때 같은 팀원이 시도하다 실패한 것 - 한 페이지에 복수의 react-query를 능동적으로 get해오는 문제를 직접 겪었다. 불만은 없었다. 오히려 내가 원하는 부분이었다. 마켓컬리에서 카테고리 버튼을 누를 때 마다 파라미터를 달리해서 엑시오스 GET을 해오는 것을 보고 이걸 못하면 안되겠다 싶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었다.

처음 백 친구들이 제시하고 나도 그럴거라 생각했던 방식 - 처음에 전부 GET으로 받아오고 필터링 하는 방식을 포기했기에 이전 미니프로젝트 때의 팀원이 시도한 방식을 참고해 보았다. useQueries를 쓰는 방법이었지만, 내가 익힌 방식과 너무 다르고, useEffect의 사용 타이밍을 재기 너무 어려워서 실패로 끝났다.

 

03-08

결국 매니저분들한테 도움을 청했다. 혹시나 싶어 두 분에게 같은 질문을 해보았는데 한 분은 전혀 다른 라이브러리 기능을 검색해보라고 권유, 다른 분은 useQuery의 option 기능을 활용해보라고 권유하였다. 전자의 경우 커스텀 훅을 만들어야 흉내가 가능했기에 후자의 방식으로 갔다. 처음 화면이 랜더링되면 우선 전체 목록을 GET해오는 useQuery가 발동하는 것까지는 예상대로였다. 문제는 카테고리 버튼을 눌러야 발동해야할 useQuery를 첫 랜더링 때 끄고, 버튼을 누를 때만 받아오게 하는 것이었다. 이때 필요한 것이 option 기능으로, enabled 상태를 초기에 false로 놓고, 버튼을 누르면 true로 바꿔서 GET, 이후 다른 버튼을 누를 때 마다 payload를 달리 해서 refetch하는 방식을 썼다. 성공이었다. 또한 화면에 랜더링되는 ITEM들은 useState로 일괄 관리하였기에 처음엔 전체GET을 저장, 이후엔 리스트 리셋 후 부분GET을 저장시키는 방식으로 화면 새로고침을 하지 않고 진행했다.

 

03-09

장바구니 페이지에서 난항을 겪던 것을 수정했다. 장바구니 페이지에서, 냉장, 냉동, 상온 식품을 보관방식 별로 별도 리스트로 받아온 것이 심각한 판단미스였다. 처음엔 따로따로 받아와 표시하면 프론트 단에서 추가적인 필터링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판단하였으나, 부분 선택, 전체 선택을 해야할 때는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 하나하나 분리된 리스트의 ITEM들을 다시 하나로 관리하기 위해 리덕스 툴킷을 활용해야 했다. 서버 배포에서도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다. 백 친구들이 제품을 등록하는 중에 타입에러를 일으켜 int 타입을 long 타입으로 적은 것 같았다. 프로젝트 초기에도 그러더니......그 덕분에 촬영본을 만들어야하는 순간에 결정적인 에러들이 생겨서 이를 눈속임하는 브리핑을 해야했었다. 세상에나.... 그래도 발표 자체는 무난하게 잘 끝났다. 이때 깃 컨벤션에 대해 고민 좀 하라고 한 소리를 들었는데, 맞는 말이다. 내가 그동안 너무 신경을 안 쓰고 있었던 것이지...

 

03-10 ~ 11

실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일 때에는 크게 내용물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정보가 누출되는 등의 문제가 아니라, 내 실력으로 이 부분을 저렇게 했다! 하고 말할 파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내가 여기다 써도 도움이 될 것 같지가 않기 때문이다.

여담을 적자면, 우리팀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 분위기가 대체적으로 어수선하다. 우리팀은 디자이너가 1일 차에 못하겠다고 하차해버리고, 다른 조는 너무 소극적이거나, 개발진인 내 동기들을 상대로 기싸움을 하고 있었다. 다음 기수를 안내하고 있어야할 매니저가 긴급호출해서 조율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고, 전체적으로 개판이었다. 표현이 거칠긴 하지만, 진짜 개판이었다.

내가 속한 기수가 12기로, 12번이나 진행했으면 스파르타 측에서도 디자이너 인선에 좀 정성을 들여야겠다는 판단이 들지 않았던 걸까? 아니면 판단은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걸까? 새로 온 우리 팀 디자이너는 이전 디자이너가 하차한 10일 당일에 긴급하게 기용된 것 같은 발언을 했었다. 예비 인력을 만들어두지 않은건가 설마? 하나도?.............

한 주를 마무리 할 때 마다 자꾸 설문조사로 이 커리큘럼을 지인한테 권할만한지를 묻는데, 한 번도 10점 만점에 4점 이상을 준 적이 없는 것 같다. 일정은 빠듯한데, 재충전의 시간은 없다시피하고, 그렇다고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가 만족스럽지도 않다. 하하하......

아무래도 상관없는 기록이다만, 초기부터 알고 지낸 동기가 하차했다. 노베이스라 저점이 낮았지만, 열을 가르치면 일곱 정도는 알아듣던 센스가 있어서 시간들여 옆에서 코치하면 1인분을 할 수 있을거라 기대하던 친구였는데.....실전 프로젝트와서 경험부족으로 하차당하지 않도록 클론 프로젝트 때 일부러 일정 타이트하게 잡으며 CRUD를 경험시켰는데, 하차할 줄이야...우리팀은 디자이너 탈주에, 옆 팀은 첫 날부터 삐그덕거리고, 정붙이던 동기는 하차하고....정말 기운나는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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